가을이면 마산 바닷가를 따라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피어나는 ‘가고파 국화축제’가 열립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데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꽃 조형물,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의 매력을 알차게 소개합니다.
형형색색 국화로 꾸며진 마산 가고파 축제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개최되며, 마산 어시장과 가포해안도로 사이를 따라 조성된 바다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바다와 꽃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은 다른 지역의 꽃 축제와는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국화꽃으로 만든 다양한 동물, 만화 캐릭터, 자동차, 기차 등 대형 조형물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은 조형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이건 뭐야?’라며 호기심 가득한 반응을 보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꽃과 자연, 조형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습니다. 또한 평평한 동선과 넓은 보행 공간은 유모차 이용 가족도 불편함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곳곳에 쉼터와 화장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도 걱정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가을 오후, 바다 바람을 맞으며 꽃 사이를 천천히 걷는 경험은 아이의 감성과 정서를 자극하고, 부모에게도 소중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아이가 좋아할 체험부스와 프로그램
가고파 국화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축제장 한켠에는 ‘나만의 미니 국화화분 만들기’, ‘캐릭터 열쇠고리 제작’, ‘색칠놀이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특히 국화 화분 만들기 체험은 아이가 직접 흙을 만지고, 작은 화분에 국화꽃을 심어 보는 활동으로 자연과의 연결감을 길러줍니다. 체험 후에는 완성된 화분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단순한 놀이가 아닌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축제 일정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화 그리기 대회, 풍선 아트, 마술 공연 등 어린이 맞춤 프로그램도 열리며, 참여 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됩니다. 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어린이 합창단 공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이어져, 자연과 예술, 놀이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가족형 축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또한 국화 조형물 사이사이에는 키 낮은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 아이가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들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욱 감동을 전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를 위한 관람 팁
가족과 함께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몇 가지 팁을 미리 알고 가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관람 시간대는 오후 3시 이후가 좋습니다. 이때 햇살이 부드럽고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꽃의 색감이 더욱 살아나며, 일몰 시간대엔 바다와 국화의 조합이 환상적입니다. 둘째, 축제장 인근에는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마산역 인근에 주차 후 도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셋째, 간식과 물은 미리 챙기고, 바람이 강한 날엔 바람막이 재킷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도 일부 운영되나 붐빌 수 있으니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해 온다면 아이가 배고파할 걱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은 해 질 무렵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은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됩니다. 국화축제를 마친 뒤에는 마산 어시장이나 창동예술촌 등 인근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자연, 예술, 문화, 맛집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마산 가고파 축제는 가족 여행에 더없이 알맞은 가을 명소입니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아이와 함께하기에 최적의 가을 여행지입니다. 꽃으로 만든 환상적인 조형물,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가족 중심의 편의시설까지 모두 갖춘 축제 현장. 이번 가을, 가족과 함께 마산에서 꽃과 바다, 추억을 함께 담아보세요.